Notion 템플릿 300개 모았는데 실제로 쓴 건 0개였다

“이 템플릿이면 완벽하게 정리할 수 있을 거야.” Notion 템플릿 갤러리를 뒤지고, 유료 템플릿을 사고, 커스터마이징하고… 300개 템플릿을 모았다. 독서 기록, 습관 트래커, 프로젝트 관리, 재무 관리… 완벽한 시스템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사용한 건? 0개. 템플릿을 모으는 게 목표가 되어버렸다.

완벽한 노트 앱을 찾느라 12개를 옮겨 다녔다

여러 노트 앱 로고들 - Evernote, Notion, Obsidian, Roam, Bear

노트 앱이 마음에 안 들었다. Evernote는 느리고, Notion은 복잡하고, Obsidian은 어려웠다. 더 나은 앱이 있을 거라 믿었다. 3년 동안 12개 앱을 옮겨 다녔다. 그런데 이상했다. 앱을 옮기는 데만 수백 시간을 썼다. 정작 노트는 하나도 안 썼다. 완벽한 앱을 찾는 게 목표가 됐다.

노션을 6개월 쓰다 버린 이유 – 만능 도구의 함정

Productivity

작년 이맘때, 나는 노션(Notion)에 완전히 빠져 있었다. 유튜브에서 “노션 활용법”, “노션 템플릿”, “노션으로 인생 관리하기” 같은 영상들을 정주행했고, 각종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는 화려한 대시보드 스크린샷을 보며 감탄했다. “이거다! 이걸로 내 인생을 정리하면 모든 게 해결될 거야!” 그렇게 시작된 노션 여정은 6개월 만에 끝이 났다. 지금 내 노션 워크스페이스는 먼지만 쌓인 채 방치되어 있다. 시작은 화려했다 노션의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