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회고를 100번 썼는데 변화는 0이었다
“회고하는 사람만이 성장한다.” 매주 일요일 저녁, 2시간씩 회고를 썼다. 잘한 점, 아쉬운 점, 개선점… 완벽한 템플릿. 2년 동안 100번 넘게 썼다. 근데 변화는 없었다.
“회고하는 사람만이 성장한다.” 매주 일요일 저녁, 2시간씩 회고를 썼다. 잘한 점, 아쉬운 점, 개선점… 완벽한 템플릿. 2년 동안 100번 넘게 썼다. 근데 변화는 없었다.
“25분 집중, 5분 휴식. 이게 과학적으로 증명된 방법이야.” 뽀모도로 앱을 7개 깔았다. 토마토 타이머, 포커스 타이머, 포레스트… 25분이 울릴 때마다 멈췄다. 근데 집중한 적은 없다.
“이 강의만 들으면 실력이 확 늘겠지.” 세일할 때마다 강의를 샀다. Udemy, 인프런, 패스트캠퍼스… 100개가 넘는다. 완강한 건 2개. 나머지 98개는 ‘내 강의’ 목록에서 먼지만 쌓인다.
“목표가 명확하면 성공한다.” 새해 목표 100개를 Notion에 정리했다. SMART 기준, 세부 계획, 마일스톤… 완벽했다. 그런데 6개월 후, 달성한 건 0개. 목표 세우는 게 목표가 됐다.
“시간을 블록으로 나누면 생산성이 올라간다.” Google Calendar를 15분 단위로 쪼갰다. 완벽한 스케줄, 색깔 구분, 알람 설정… 그런데 하루도 계획대로 안 됐다. 계획 세우는 시간만 늘었다.
“습관 트래커만 있으면 습관이 저절로 생기겠지.” 66일 습관 트래커를 만들었다. 완벽한 디자인, 색깔 코드, 연속 기록 표시… 그런데 3주 만에 빈칸투성이가 됐다. 트래커 만드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다.
“이 유튜버처럼 하면 나도 성공할 수 있어.” 구독자 100만 생산성 유튜버의 시스템을 그대로 따라했다. 똑같은 앱, 똑같은 루틴, 똑같은 방법론… 완벽하게 복사했다. 그런데 나한테는 하나도 안 맞았다. 남의 시스템을 내 것으로 착각했다.
“성공한 사람들은 다 5시에 일어난대.” 미라클 모닝, 5AM 클럽… 완벽한 아침 루틴을 만들었다. 5시 기상, 명상, 운동, 독서, 저널링… 2시간 루틴. 그런데 오후 3시면 정신이 나갔다. 밤에는 일찍 못 자고, 결국 수면 부족. 아침 루틴은 완벽한데, 하루 전체가 망가졌다.
“스마트폰 중독을 끊어야 해.” Forest, Freedom, One Sec, ScreenZen… 디지털 디톡스 앱을 10개 깔았다. 앱 차단하고, 타이머 설정하고, 통계 확인하고… 그런데 스크린타임은 오히려 늘었다. 디톡스 앱을 관리하는 게 새로운 스크린타임이 되어버렸다.
“일단 메모해두면 나중에 유용하겠지.” 회의, 책, 영상, 대화… 모든 걸 메모했다. 500개의 메모. 완벽한 기록 시스템이었다. 그런데 다시 본 메모는? 0개. 메모하는 게 목표가 되어버렸다. 기록은 했지만 활용은 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