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페이지 3페이지를 쓰다가 아침이 끝났다
“매일 아침 3페이지를 쓰면 창의력이 폭발한다.” 줄리아 카메론의 방법대로 노트 3페이지를 썼다. 손이 아프고, 시간은 1시간 걸렸다. 아침은 끝나고, 출근은 늦었다.
“매일 아침 3페이지를 쓰면 창의력이 폭발한다.” 줄리아 카메론의 방법대로 노트 3페이지를 썼다. 손이 아프고, 시간은 1시간 걸렸다. 아침은 끝나고, 출근은 늦었다.
“하루 10분 명상이 인생을 바꾼다.” Headspace, Calm, 마보, 코끼리… 명상 앱을 10개 깔았다. 어떤 걸 쓸지 고민하다가 10분이 지났다. 명상은 안 했다.
“성공한 사람들은 매일 뉴스레터를 읽는다.” 생산성, 자기계발, 비즈니스… 뉴스레터 100개를 구독했다. 매일 아침 받은편지함에 50개씩 쌓인다. 읽은 건 0개. 삭제만 매일 한다.
“적게 소유하면 더 자유로워진다.” 곤도 마리에 책을 읽고 정리를 시작했다. 옷장, 서랍, 책장… 3주 동안 매일 정리했다. 정리하느라 다른 건 아무것도 못 했다.
“제대로 읽으려면 기록해야 한다.” 독서 노트 템플릿을 만들었다. 핵심 요약, 인용구, 액션 아이템, 연결 노트… 완벽한 시스템. 그런데 시스템 만드느라 책을 못 읽었다.
“적절한 음악이 집중력을 높인다.” 로파이, 백색소음, 카페소음, 빗소리… 완벽한 집중 플레이리스트를 만들려고 2시간 동안 음악만 골랐다. 정작 일은 안 했다.
“디지털 도구의 한계, 아날로그가 답이다.” 로이텀 노트, 미도리 펜, 마스킹테이프… 불렛저널 셋업에 10만원 썼다. 인덱스, 퓨처로그, 먼슬리, 데일리… 완벽한 시스템. 2월 3일에 멈췄다.
“도구가 좋으면 일도 잘 된다.” 기계식 키보드, 4K 모니터, 스탠딩 데스크,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200만원어치 장비를 샀다. 책상은 멋있어졌다. 근데 생산성은 그대로였다.
“받은편지함이 비어있으면 마음도 비워진다.” 3시간 동안 이메일 500개를 정리했다. 폴더 분류, 라벨링, 아카이브… 드디어 인박스 제로! 다음날 출근하니 118개가 와있었다.
“모든 지식을 외부 뇌에 저장하면 천재가 된다.” PARA 시스템, Zettelkasten, 백링크… 세컨드 브레인을 6개월 동안 구축했다. 노트 500개, 링크 300개. 근데 한 번도 꺼내 쓴 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