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oist를 2주 만에 지운 이유 – 할 일을 정리하는 것이 할 일이 되었다

“완료율 97%! 오늘도 생산적이네!” Todoist를 쓰던 2주 동안, 나는 매일 이 숫자를 확인하는 게 즐거웠다. 문제는, 그 97%에 포함된 “할 일”의 90%가 “Todoist에 할 일 정리하기” 같은 것들이었다는 점이다. 완벽한 할 일 관리 앱을 찾아서 Todoist는 할 일 관리 앱의 베스트셀러다. 수많은 생산성 유튜버들이 추천하고, “GTD(Getting Things Done) 마스터”들이 극찬하는 도구다. 나도 그 매력에 빠졌다: … 더 읽기

Evernote를 3년 쓰고 깨달은 것 – 수집가의 함정

“나중에 필요할 것 같아.” Evernote를 쓰는 3년 동안, 내가 가장 많이 했던 말이다. 웹 클리퍼로 기사를 저장하고, 스크린샷을 찍어 올리고, PDF를 첨부하고… 정말 열심히 ‘수집’했다. 지금 내 Evernote에는 2,847개의 노트가 있다. 문제는, 그중에서 다시 본 노트는 아마 50개도 안 될 것이다. 시작은 기대에 찼었다 Evernote는 당시 ‘제2의 뇌’로 불렸다. 모든 것을 저장하고, 어디서든 꺼내 볼 … 더 읽기

노션을 6개월 쓰다 버린 이유 – 만능 도구의 함정

Productivity

작년 이맘때, 나는 노션(Notion)에 완전히 빠져 있었다. 유튜브에서 “노션 활용법”, “노션 템플릿”, “노션으로 인생 관리하기” 같은 영상들을 정주행했고, 각종 커뮤니티에서 공유되는 화려한 대시보드 스크린샷을 보며 감탄했다. “이거다! 이걸로 내 인생을 정리하면 모든 게 해결될 거야!” 그렇게 시작된 노션 여정은 6개월 만에 끝이 났다. 지금 내 노션 워크스페이스는 먼지만 쌓인 채 방치되어 있다. 시작은 화려했다 노션의 … 더 읽기